아이와 책

아이는 좋아하고, 엄마는 화나는 책을 소개합니다

Mint' with kids 2023. 11. 11. 14:00

엄마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글 : 실비 드 마튀이시왹스 
그림 : 세바시트앙 디올로장
옮김 : 이정주
출판사 : 어린이 작가정신


7세 추천도서

 
이 책의 제목만 보고 판단을 하자면
'엄마를 화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인 나도 "어떤 내용이 써있을까?' 호기심이 생긴다. 
책 내용이 궁금해서 구매했다
 
책상위에 슬며시 올려놓았다. 
아이가 아침에 깨서 지나가다 발견했다.
'어? 못보던 책인데? 엄마를 화난게 하는 방법이라고?'
갑자기 회심의 미소를 쓱 짓더니
거실 구석으로 가서 등돌리고 앉아 스스로 읽기 시작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책 내용중 대표적으로
"못 들은 척 하기" 이건 아빠도 잘 하시는 거야! 
 
아이가 만 한살이 지나면 엄마들은 어느 순간
느끼게 된다. '듣기 싫은말은 못들은 척 하는구나'
걸음마를 이제 막 시작하는 아이가 
듣고싶은말, 듣기 싫은말을 구분을 할 줄 안다는게 
그저 신기했었다. 
 
어느덧 유치원 졸업을 앞둔 아이가 못 들은 척 할만한 이야기를 내가 자주 했던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갑자기 반성하게 된다. 
사실 나도 어렸을적에는 엄마가 하는 말을 한귀로 흘리고, 듣는둥 마는둥 했었다.
 
남편도 아내의 이야기를 못들은 척 하겠지만,
사실 엄마도 아빠와 아이의 말을 못들은 척 할때도 많단다.
 


책 내용

 
1. 무조건 어지르기
맞아... 엄마도 인형 옷을 만들겠다고
종이조각, 천 조각을 다 펼쳐두고 
바늘, 실, 가위로 옷을 만들었지.
그러다 잘 시간이 되서 '내일 만들어야지' 하면서 
정리를 안했어. 하지만 외할머니는 정리 싹 하고 자래...
엄마는 내일 또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야... 
속상했어. 
 
2. 온종일 비디오 게임하기
엄마는 슈퍼마리오 게임에 푹 빠졌었지.
 
3. 불량식품 입에 달고 살기
불량식품 사먹으려고 용돈 500원씩 받았었어
 
4.  서둘러야 할 때 꾸물대기
그냥... 집에서 쉬고싶은 날이었는데, 자꾸 나가재... 가기 싫은데 말이야. 
 
6. 못된 말만 골라 하기
내가 이렇게 얘기 해야 엄마가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시거든. 
 
7. 늦게 자기
엄마랑 아빠랑 더 하고싶은 얘기가 많았었어. 
 
8. 어른들 이야기에 쓸데없이 끼어들기
어른들이 이야기 하는걸 지켜보니 너무 즐거워 보여서 나도 끼고 싶었어
 
9. 안 씻기
어떤 날은 너무 놀아서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거야. 한번쯤 안씻고 자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어
 
10. 곳곳에 너의 흔적을 남기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고 빠져 있는지 엄마아빠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생각해보기

 
엄마도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을 
모두 했었다. 
 
위에 적었듯이. 
그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 혼자 책을 읽게 놔두고 , 독후감을 쓰게 하기보다는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 함께 책을 읽으며 
엄마의 경험을 아이와 함께 나누는 것도 좋을것 같다. 
 
" 엄마도 엄마를 화나게 했었어. 많이 혼나기도 했지. 엄마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 
마음을 몰라주니까 속상했었어. 앞으로 엄마도 너의 마음을 헤아려 보도록 노력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