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이었던 내 아이는 촉감이 예민한 아이였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옷의 길이가 길어지면 옷 입히기가 힘들정도다. 영유아때도 손에 뭘 묻히는것을 싫어하여 물감놀이도 싫어했다. 그래서 아이는 많은 색깔을 경험하지 못했고, 결국에는 유치원에서 검은색으로 색칠만 하였다 자연의 색을 만나다 1:1 원데이 키즈 클래스 수업이 있는 꽃가게를 찾았다. 아이가 꽃을 만질까?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잘 할 수 있을까?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걱정 가득안고 방문했다. 꽃가게는 햇살 가득하고, 따뜻했다. 아이는 어리둥절 했지만 선생님과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 나갔다. 가위로 꽃 줄기를 잘라봤다. 꽃은 줄기의 모양도, 질감도 다르니 한번 비교해보라는 권유에 아이는 손으로 주물러 보기도 하고, 손톱으로 껍질을..